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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작은 봉사가 아름답다.

매일 뒷산의 색깔이 변해간다. 아침에 전날과 다른 산을 보며 신기해하기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조화를 느끼기도 한다.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서 참으로 안타깝다. 창조주가 만들어준 그 넓은 뜻을 어찌 그 뜻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

 

자연은 질서 있게 변해간다. 그리고 변해가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내 뿜는다. 이를 누가 흉내 낼 수 있겠는가. 대자연의 이치를 아름답지 않다고 이야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젊은 선남선녀의 결혼식 그림도 아름답고, 그들이 출생한 아기들도 그지없이 아름답다.

40.50 중년밥상 시범사업 수행

나는 요즈음 마을활동가로 활동하면서 보통 사람들에게서 아름다움을 찾는다. 보통 사람들의 애환과 무거운 삶 속에서 자그마한 아름다움을 찾는다. 그리고 나도 그들의 아름다운 삶을 닮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 역시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제 나이 칠순이 넘어 조금이라도 발견하고, 아름다운 보통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나의 가치,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의 아름다움을 찾아본다면 그 무엇보다도 먼저 봉사라고 생각한다. 봉사는 곧 희생이다. 한 알의 밀알이 싹을 틔우기 위해 썩어질 적에 싹을 피우듯이 마을활동가들의 활동은 봉사와 희생이다. 그러나 요즘 마을활동가들의 활동을 봉사라고 보지 않고, 마을 활동이라고 정의하는 사람도 있다. 봉사자보다는 마을활동가라고 불리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 봉사냐 활동이냐 굳이 논하고 싶지는 않다.

여월농업공원에서 김장행사 참석

봉사(奉仕)는 받들어 섬기는 것이다. 아름다운 봉사를 하기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봉사의 유형을 보면 노동 봉사 형식상 외형으로는 똑같아 보이지만, 속마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봉사 활동을 하고 나면 그 자체를 각종 홍보 매체(SNS)를 통해 알린다.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자기를 제일 크게 그리고 자기 얼굴을 중앙에 배치한다. 하기야 관심 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봉사는 조건이 붙어서는 아름답지 못하다. 그동안 거주 지역(자기 마을)에서 봉사하고 관심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그 관심이라는 자본을 활용하여, 지방의회 진출을 하려고 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그동안 존경하고 아름답게 보였던 사람들이 조건부 봉사를 한 것같이 느껴지면서 안타깝다.

다만 지금의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실을 생각하면, 그 길이 가능해 보이나 먼 훗날 지방자치 민주주의가 성숙해지면 지금의 현상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주거복지 연대 남상호 이사장과의 대화(여월중년밥상 방문)

보통 사람들이 순수하게 실행하는 봉사가 사람의 가장 귀한 아름다움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칠순을 넘어 작은 것 한가지에도 가치를 찾아가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을 한다. 세상엔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그러나 소유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연의 섭리의 아름다움과 사람들 삶에서 찾는 아름다움은 우리네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