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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임인년 설날 아침에 함박 눈이 몰래 왔어요 !

아침에  창문을 여니 나도 몰래 함박눈이 조용히 소리없이 내렸다. 올해 들어 처음 많이 내린것 같다.

눈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기회가 없던차에 너무나 반가웠다. 오늘아침은 설경을 카메라에 담으러 베르네천공원 그리고 우리 아파트단지 입구 등 몇몇 곳을 찿아다니며 설경을 담아 보았다.

세상  모두가 이렇게 곱고 고운 깨끗한 사회라면  얼마나 좋을까?  참으로 눈으로 처다보기 힘든 아름답지 못한 이사회를 께끗하게 덮어 영원히 녹지  안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혼자서 중얼거려본다.

 

어연 내가 이세상에 소풍 나온지 일흔 여섯번째 설날을 맞는다.  처음 소풍길에는 설날이 많이도 기다려졌다. 고작해야 양말 한켤래 바지저고리 한벌이, 최고의 어머님이 해주신 설날 선물이다.

새옷과  떡과 다식 등  모처럼 맛보는 소고기 무우국이다. 아침부터 새옷을 갈아입고, 폼을 잡고 옷 맵시를 펼처본다.

아침일찍 설날 차례를 지내고 향하는 곳이, 큰집 작은집이 식구들이 모여 세배를 한다. 누가 많이 세배돈을 받는가가

경쟁이기도 하였다. 세배가 마치면 저 건너편에 있는, 할아버지 산소 개천 넘어에 있는 할머니산소 들을 두로 다니며

성묘를 하고, 이제 동네 어르신들을 찿아 세배를 올린다. 가정마다 각기 다른 음식들을 차려 주신다.

세배가 마치면 친구들끼리 모여 제기차기 연 날리기 등.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재미 있는 시간을 갖고 논다.

지금도 잊어지지  않는것이 세배할 당시 어르신들이 전해 주시는 한마디 덕담들이, 머리에 꽃혀 남아 있기도하다.

건강하라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형제간에 우애 있으라고 등

나는 오늘 지나간 시간을 소환해,  라때 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 놓는다.

소풍길을 나온지 벌써 70여성상이 넘어가다보니, 설날 풍속도 많이 변해 버렸다. 조상 성묘도,동네 세배도 사라저 간다.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고 가는가?  산업화 시대에 풍요로움이 행복을 동반하지 못하는것 같다.  풍요로울수록 행복은 멀어저만 가는것 같다. 

오늘이 있기에 지난 시간이 그리워진다.  지금은 모두가 풍부해졌다. 잘입고 잘먹고 아주 좋은 환경에서 사는데

모두가  옛날 그 시간이 그립고 그리 아쉬운지 모르겠따.  지나간 촌스러운 거기에는 생활이 진실했다. 그리고 꾸밈이 없었다. 생각들이 아름답고 순수 하였던 같다. 이왕 나온 소풍길 후회없이 즐겨 보려고 한다. 

오늘 설날아침에 엣날에 시간을 더듬어 나를 찿아본다.

또한번 생각해 보지만 세상사 모두가 부질없다는 것을, 그냥 재미있게 소풍구경 잘하고 먼 훗날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 보따리 한번 늘어 놓아야지?

모든것 내려 놓으면 다른 세상이 보이는것 같다.  그런데 다 내려 놓기가 쉽지가 않다.

얼른 내려 놓아야 하는데...